[MOVIE]레볼루셔너리 로드 s-book/movie

윤계상군이 추천한 네이버 오늘의 영화에서 고른 영화다.
워낙 좋아하는 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나오는 영화다.
이 둘은 타이타닉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커플이었는데, 그 때는 케이트보다 레오나르도가 훨씬 어린 느낌이 강했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레오나르도의 성장이 물씬 느껴지며 잘 어울리는 30대 부부로 등장한다.

영화는 한 30대 부부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큰 희망이 없이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지쳐가는 남편과 배우라는 꿈을 버리고 택한 주부라는 역할에서 오는 우울함. 보통 부부나 커플에게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갈등과 반복되는 싸움에 두 사람은 점점 지쳐만 간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의 생일 날 부인은 새로운 제안을 하게 된다. 파리로 떠나 남편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행복하게 살자고. 이런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보는 고민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으며, 그러니 자신이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둘은 쉽게 파리로 떠나지 못한다. 현실이 그러하듯, 영화는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승진의 기회를 잡은 남편은 일에 대한 욕심을 느끼지만 쉽게 아내에게 말하지 못하고, 그 와중에 아내가 임신을 한 탓에 파리로 가고자 하는 계획이 어긋나고 만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갈등은 심해지고 진심은 전하지 못한 채 단절되고 만다.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심하게 다투고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침실에서 나와 힘없이 부엌으로 갔을 때 아내가 담담한 표정으로 그를 맞이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아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대화를 나누고 남편은 그런 아내의 태도에 어느 정도 안심을 하게 된다. 이 모든 갈등이 끝이 나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내의 그 조용한 태도가 정말 모든 일이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했었는데.
그녀는 스스로 낙태를 하고,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그 날 아침의 케이트가 창문에 서 있는 장면에서의 표정과 뒷모습은 잊을 수 가 없을듯 하다. 이 영화에는 두 주인공을 비롯해서 몇 명의 중요한 조연들이 나온다.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존. 그는 제정신이 아니지만 그가 하는 말 속에는 보통 사람들이 쉽게 내뱉지 못하는 진실이 담겨 있다. 그는 두 부부 사이에 쉽게 전하지 못하는 진실을 말해주는 존재이다. 그렇게 진심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보통 우리 사회에서도 쉽지는 않은 일이고, 오히려 자신의 꿈을 위해 현실을 희생하는 사람들은 흔히 제정신이 아니라는 소리를 듣는 사회를 상징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에 감동하고, 버릴 것 하나 없는 영화 연출에 감동했다.
잘 만든 영화란게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환상을 심어주기보단 현실의 우리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보고 난 후 어느 정도 쓸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어지는 내용

노래할게 s-diary

하루종일 정전기가 튀는 건조하고 추운 날이다.
이런 날은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주게 된다.
그래도 너무 추운 오늘.
모자란 부분은 온기가 느껴지는 음악으로 채워보고자 인디 밴드들의 음악을 리스트업해본다.

루시드폴
언니네 이발관
원스
Damien Rice

아 근데 왜 스산한 분위기니 -_-

컴터에 새로 물린 mx400, 누가 좋다 그랬나
딱 마넌짜리 값만큼 들려주는구만.
돈없는 나는 치잘음이 들려도 그냥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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